[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일 "복합적 위기 상황 속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를 돌이키며 "온리원 재건을 위한 2426 중기전략 실행의 첫 해임에도 우리는 단기적 대응에 치중한 나머지 확실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복합적인 구조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는 내수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 및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AI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뿌리깊게 확보하고 있을 때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경쟁력을 갖춘 성장을 위한 두 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첫번째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추진이다. 그는 "식품, 물류, 엔터, 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라며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 그룹의 글로벌 성장 비전을 대외에 적극 제시함으로써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로는 각 사업에서 잠재적인 기회를 최대한 발굴해 성장으로 연결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성장의 기회가 이미 있었거나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에도
준비가 부족해 활용을 못한 경우가 많다"라며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성장의 기회를 미리 포착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그룹 성장 비전에 대한 전 구성원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각 사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위기 속에서 도전적인 자세를 가질 때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올 한 해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화함으로써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중기목표 달성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 기업이 되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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