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태형 기자] 삼성SDS가 국내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로 공인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 조사기관 IDC가 2일 발표한 2023년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마켓셰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23.9%의 시장 점유율로 1위다.
매니지드 클라우드 사업자는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인프라 관리·보안·모니터링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삼성SDS는 IDC가 발표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서도 11.0%의 시장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CSP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집계됐다.
IDC는 삼성SDS가 삼성 관계사를 비롯한 공공·제조·금융 등 고객의 시스템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평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 전 영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1조72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6월 발표된 'IDC 마켓스케이프'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IBM·델·KPMG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사업자인 '메이저 플레이어'에 선정된 바 있다.
IDC 마켓스케이프는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뿐만 아니라 3~5년 후의 비즈니스 전략과 고객군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당 분야 기업들을 평가하여 발표하는 보고서다.
IDC는 삼성SDS의 차별화된 컨설팅, 클라우드 전환·구축 서비스,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강점으로 지목했으며, 사업전략과 임직원의 역량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그동안 쌓아온 IT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과 클라우드, 생성형 AI 여정을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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