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영국 ‘포포투’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아직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손흥민이 여름에 팀을 떠나는 건 충격적이지 않을 거다. 또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다면 그를 원하는 팀도 많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재계약 상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손흥민은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했었다.
이후로 공식적인 업데이트나 손흥민의 발언은 딱히 없었다.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발동하게 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 남는다.
1년 연장 옵션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는 이미 지난 해부터 꾸준했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잘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아직도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남기려는 기대가 있다. 이미 10월부터 이어져 온 내부 관계자들의 느낌이며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면서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만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이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클럽과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는 1월 1일이 지나고 나서도 공식 발표는 없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지 10년째가 된다. 그동안 그의 실력과 헌신 덕분에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가 됐다. 그러나 모든 좋은 일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고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랫동안 활약을 해온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작별 인사를 건네는 건 토트넘으로서는 힘든 일이지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라고 말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예측하면서도 이별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까지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루어졌다는 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긴다”라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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