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경위를 밝혀줄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가 결국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국내에서 정보 추출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는 오늘(1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을 통해 음성기록장치의 정보 추출 작업은 완료되어 음성 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대화도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내용이 확인되더라도 즉시 공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블랙박스는 워싱턴 D.C.의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보내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의 마지막 25시간 동안의 모든 움직임을 기록하고 있지만, 충돌 과정에서 연결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다.
국토부는 이 부품이 특수 제작되어 재접합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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