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앰버서더 마이클 오언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이적이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오언은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리버풀 성골 유스다. 그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당시 리버풀의 사령탑이던 위르겐 클롭 감독 눈에 띄어 1군에 합류했다. 첫 시즌 12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영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47경기 2골 18도움, 2022-23시즌엔 47경기 4골 10도움을 만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시즌엔 23경기 1골 5도움을 만들었다.
아놀드는 오는 2025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그러나 재계약 소식보다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거론되는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 카르바할의 대체자로 아놀드를 점찍었다는 이야기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놀드는 이미 리버풀 관계자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팀인지 잘 알고 있다. 그의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인 주드 벨링엄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도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당장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놀드를 넘길 계획이 없다. 매체는 “리버풀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리버풀은 앞으로 도전을 위해 아놀드를 계약이 끝날 때까지 유지시킬 수 있다. 1월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발롱도르를 차지했고, 현재는 리버풀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오언이 아놀드의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아놀드 영입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이적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아놀드가 (리버풀과) 계약 연장에 서명할 예정이었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적으로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비밀리에 협상이 진행됐을 것이다. 엄청난 소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오언은 “아놀드가 내 번호를 알고 있다. 논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전화를 받겠다. 아놀드는 리버풀을 위해 모든 걸 해왔다. 그는 리버풀을 사랑한다. 그가 떠난다고 해서, 그의 인생과 커리어에서 다른 경험을 한다고 해서 원망해선 안 된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일부는 그를 더럽힐 수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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