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10만 경기도민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새해 첫날 무안을 찾은 이유에 대해 “새해 첫날 희망찬 마음으로 맞아야 하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경기도에서도 같이하고 또 위로드리기 위해 먼 길 마다 않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며 “저도 아주 사랑했던 가족을 잃어본 사람이기에 단편이나마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희생자들을 조문했으며 이후 경기도 주소지 유가족과 유가족 대표단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김영록 전남지사와도 해당 사안에 대해 간략한 면담을 나눴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2025 신년사’를 통해서도 “불의의 항공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기도는 참사를 수습하고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사고’와 관련해 전남 무안에 파견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직원(구급차 6대, 대원 12명)을 언급하면서 “우리 대원들이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또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근무자들에게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하고 올해에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일정으로 평택항을 방문한 김 지사는 항만노동자들에게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하느냐 재도약하느냐의 중요한 계기”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경제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제까지 정부가 끌고 왔던 경제운용의 틀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그러기 위한 첫 단계로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속히 제거하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탄력성과 대한민국 국민의 잠재력을 믿는다. 한국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해야겠다”며 “그런 길을 향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으자”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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