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급 폼' 살라 '리버풀 종신' 임박…2년 재계약 원칙적 합의 (英매체)

'발롱도르급 폼' 살라 '리버풀 종신' 임박…2년 재계약 원칙적 합의 (英매체)

엑스포츠뉴스 2025-01-01 16:4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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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4-2025시즌 '발롱도르' 수상급 경기력을 자랑하는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남을 예정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1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살라가 리버풀과 새로운 2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는 초상권과 관련한 사항 때문에 완전한 계약 패키지에 합의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 비합의는 리버풀의 살라에 대한 새 다년 계약에 주된 장애물이다. 살라의 계약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닫히지 않았으며 구단에 공식적인 압박을 하라는 조언자의 전략 중 일부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팬들이 정말 흥분할 만한 완전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느낌이 커지고 있다. 살라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센세이셔널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2024-2025시즌 절반을 돈 시점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지배하고 있다"라며 살라의 최근 활약상으로 인해 리버풀이 재계약에 더 크게 힘을 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며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해외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권리를 얻는다.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리버풀 레전드 살라에게 오랜 시간 관심을 갖고 있고 PSG(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도 잠재적인 영입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보도대로라면 살라는 리버풀에서 더 긴 시간 활약하게 된다. 이미 리버풀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룬 살라는 더 긴 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26경기에 나서 20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고 커리어 하이 시즌도 가능하다.



살라는 리버풀 통산 375경기 231골 105도움을 기록 중이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2017-2018, 2018-2019, 2021-2022),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18-2019) 등 많은 커리어를 남긴 리빙 레전드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계약 관련 상황에 침묵하는 손흥민과 달리, 살라는 계약 상황에 대해 꾸준히 발언을 해왔다. 가장 최근에도 그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영국 BBC는 30일 "살라는 리버풀과 새 계약을 맺기까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32세의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1월 1일부터 비영국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이날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살라는 경기 후 재계약 관련 질문에 입을 열었다. BBC에 따르면 살라는 재계약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런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일축했다.



이어 "난 미디어에 뭔가를 말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실제로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팀에 집중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팀이 트로피를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단지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할 뿐이다. 난 결과를 위해 여기 왔고, 경기에서 뭔가를 더하고 싶다. 나는 더 많은 걸 갈망한다"며 "팬들에게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음 경기에서도 봤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잔류 의지를 넌지시 내비쳤다.

앞서 살라는 지난 11월 사우샘프턴전 이후 "12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다. 아마 클럽에 남는 것보다 나갈 가능성이 더 클 것 같다. 여기 수년간 있었지만 결국 내 손에 달린 문제는 아니다"라며 폭탄선언을 했었다.



지난달 1일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후 다시 입을 열었다. 살라는 "이번이 리버풀에서 뛰는 마지막 맨체스터 시티전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냥 즐기려고 했다. 리그에서 우승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며 리버풀을 떠날 것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미러'는 "살라는 네 번의 발언으로 리버풀 관계자들에게 더 많은 압박을 가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점점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시즌이 끝난 후에도 팀에 머물 거라는 확실한 신호는 아직 없다"며 살라의 언론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조명했다.

살라는 이미 한 차례 구단 레전드에게 언론플레이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과거 리버풀에서 센터백으로 뛰었으며 지금은 영국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자를 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가 지난달​ 살라를강력 비판했다다. 

캐러거는 "당장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앞에 있는데 뭐 하는 것이냐?"며 "에이전트와 손잡고 언론플레이하는 것을 멈춰라. 지금은 리버풀과 승리만 생각할 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살라는 그의 절친한 이집트 에이전트 라미 압바스와 관계를 긴 시간 유지하고 있고 계약 관련해서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이다. 그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언론을 통해 발언하면서 언론 플레이를 직접 했었는데 이번엔 살라의 입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살라가 초상권만 남겨둔 채 리버풀과 원칙적으로 재계약 합의가 다가오면서 리버풀에 긴 시간 잔류하게 된다. 남은 한 단계가 원만히 해결되면 적어도 두 시즌 더 그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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