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1일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성남중원경찰서 금광지구대 소속 조혜진 순경은 지난달 16일 오전 6시30분쯤 밤샘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길 버스에 올랐다. 창가 자리에 앉아 멍하니 밖을 내다보던 중 조 순경은 차창 밖으로 왕복 8차선 도로변을 위태롭게 걷고 있는 낯익은 한 노인을 발견했다.
조순경은 전날 오후 6시30분쯤 접수된 치매 증세가 있는 남편 A씨(78)와 함께 마트에 왔는데 물건을 고르는 사이 남편이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 내용이 떠올랐다.
A씨 아내는 "남편이 고령이라 자칫 위험할 수 있었는데 퇴근 후에도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도움을 준 결찰관 덕분에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순경은 "실종자가 발생했고, 인상착의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찰관이 아니었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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