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선물 거래로 투자금을 청산당한 후 술로 괴로움을 달래고 있다는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비트코인 갤러리'에 '아침에 청산당하고 소주 퍼 마시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유엑스링크(UXLINK) 숏 거래하다가 1만 달러 날렸습니다.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울고 싶네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손익 내역을 인증했다.
내역을 보면 A 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경 평균 진입가 2.4263 USDT(달러 가치와 1:1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로 1만 416.8 UXLINK의 거래를 체결, 총 2만 5252.9808 USDT(약 3716만 원)어치의 투자를 했다.
A 씨는 유엑스링크 가격 하락에 베팅을 했지만, 유엑스링크의 가격이 같은 날 오후 12시경 3.3582 USDT으로 상승하면서 청산을 당했다. 이에 따른 손실 규모는 9727.7655 USDT(약 1431만 원)이며 손실률은 38.53%다.
A 씨는 다른 투자자들의 위로 댓글에 "선물 거래에 다시는 손 안 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는 답글을 남기며 반성했다.
레버리지와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물 거래는 자산 가격이 예측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포지션 진입 전 투자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후 충분한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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