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우승 도전에 나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인내심의 필요성을 말했다.
아스널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브렌트퍼드와 격돌한다. 아스널은 10승 6무 2패 승점 36점으로 선두 리버풀에 승점 9점 차 뒤진 3위에 안착해 있다.
리버풀의 독주가 시작됐다. 선두 리버풀은 14승 3무 1패 승점 45점을 확보 중이다. 2위 노팅엄 포레스트와도 무려 승점 8점 차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올 시즌 PL 우승팀이 확정됐다고 보기도 한다.
올 시즌 아스널도 리버풀 못지않게 기세가 좋다. 지난 1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5-0 대승을 거뒀고 직전 라운드에서는 입스위치 타운에 1-0으로 이기며 공식전 11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성적은 8승 3무로 훌륭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리버풀과 승점 차는 9점.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벌써부터 리그 타이틀을 포기해선 안 된다. 마지막 경쟁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스널은 지난 시즌 선두 맨시티와 단 승점 2점 차로 우승을 내줬다. 아스널이 1경기만 승리를 거뒀다면 역사는 달라질 수 있었다.
리버풀은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아직 남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첼시, 아스널 등과 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는 리버풀이 선두에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아직 충분하다는 뜻이다.
아스널의 수장 아르테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두 리버풀이 미끄러지기를 기다리겠다는 뜻이었다. 아르테타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두 등극)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 계속 망치처럼 인내해야 한다. 매일, 매일, 매일 기다려야 한다. 내 말은 상대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긴다면 그저 그들을 축하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 된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모두 패배한다면 역사상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선두에 있을 것”이라고 각오했다.
아르테타는 인터뷰에서 상대 팀을 리버풀이라고 특정하진 않았다. 그러나 모두가 아스널의 상대 팀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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