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51포인트(0.07%) 하락한 4만2544.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31포인트(0.43%) 내린 5881.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99(0.90%) 하락한 1만9310.79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첫 2거래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는 실현되지 않았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움직임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연간으로는 주요 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가 23.3%, 나스닥 지수가 28.6% 상승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 S&P 500의 2년간 상승률은 53%로, IT 강세장이었던 1997~199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뉴욕증시 강세는 인공지능(AI)이 주도했다. AI 대표주 엔비디아는 연간 171%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당선을 지원하며 차기 정권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가운데, 주가가 62% 상승했다.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따른 규제 완화 및 감세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뒷받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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