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힘이 있어야 협상에서도 존중받을 수 있어"

젤렌스키 "우크라, 힘이 있어야 협상에서도 존중받을 수 있어"

연합뉴스 2025-01-01 09:2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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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년연설…"러시아 침공 막고, 전쟁 끝내기 위해 모든 것 다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UKRAINIAN PRESIDENTIAL PRESS SERVICE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끝내기 위해 2025년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평화는 선물처럼 주어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이 우크라이나의 해가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위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힘이 있어야 전쟁터와 협상 테이블에서 존중받고,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 국가인 미국의 정권교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에 대해 "새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이루고, 블라디미르 푸틴의 침공을 끝낼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점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25억달러(3조6천82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을 20여일 앞둔 임기 막판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나선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가능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선거 과정에서는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대로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를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적으로 점령하는 등 협상력을 높이려고 애를 쓰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러시아 서부의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본토 공세도 강화해 침공에 동원되는 러시아의 군사력을 분산시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동맹국들을 향해 2025년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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