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우승이 더 중요해"…리버풀, 레알 제의 거절→'FA 임박' 월클 풀백 1월 판매 NO

"돈보다 우승이 더 중요해"…리버풀, 레알 제의 거절→'FA 임박' 월클 풀백 1월 판매 NO

엑스포츠뉴스 2025-01-01 07:4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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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1월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접근을 차단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1월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풀백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월드 클래스 라이트백이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오직 리버풀 한 팀에서만 뛴 아놀드는 2016년 1군에서 데뷔한 이후 333경기에 나와 20골 8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23경기에서 1골 5도움을 올리며 리버풀 핵심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리버풀 팬들은 현재 아놀드가 조만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놀드와 리버풀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된다. 새해가 되면서 아놀드는 이제 보스만룰에 따라 해외 클럽들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아놀드를 가장 노리고 있는 클럽은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이다. 레알은 월드 클래스 풀백 아놀드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앞으로 6개월만 기다리면 레알은 아놀드를 품을 수 있는데,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레알이 아놀드의 조기 합류를 위해 리버풀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아놀드는 레알 이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레알은 이제 관심을 공식화했다"라며 "레알은 리버풀에 연락해 겨울 이적시장 때 아놀드를 매각할 준비가 됐는지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6개월만 기다리면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아놀드를 돈을 주고 당장 데려오려는 이유는 후반기 경쟁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은 현재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다.

라리가에선 18경기 동안 승점 40(12승4무2패)을 쌓아 2위에 올라와 있다. 선두는 승점 1점 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1)가 차지 중이고, 한 경기 더 치른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38)도 3위 자리에서 추격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에선 6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36개팀 중 20위에 자리 중이다. 아직 2경기 남아 있고, 24위 안에 들면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생기지만 우승을 노리는 레알 입장에선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또 그동안 레알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레전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지난해 10월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하면서 라이트백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리버풀도 비슷한 이유로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1월에 아놀드 이적 협상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라며 "리버풀은 시즌 중반의 핵심 선수를 매각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영광을 향한 추구를 약화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라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만약 아놀드를 지키기 어렵다면 클럽 재정 면에서 이적료를 주겠다는 레알의 제안을 받아 들이는 게 이득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적료보다 타이틀 경쟁을 더 우선시하기로 결정해 레알의 제의를 듣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365스코어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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