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제2의 라민 야말이 벌써 등장할 듯하다. 스페인 유명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유럽 축구에 떨어질 또 다른 신성을 소개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31일(한국시간) 야말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호르헤 멘데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멘데스는 “난 오직 1가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지 않는다. 또 다른 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유망주들 모두 좋은 모범을 따르고 모든 일이 반드시 잘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2008년생 '기예 페르난데스'는 엄청난 자질을 갖췄다. 유럽 최고의 팀들이 그를 보고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자체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 대표 격인 2007년생 야말은 16경기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동년배인 중앙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도 10대에 어울리지 않는 준수한 빌드업 능력으로 1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수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마르크 카사도, 마르크 베르날 등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어린 선수가 한 바가지다.
기예 페르난데스도 역시 ‘라 마시아’ 출신이다. 2008년생에 매우 어린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드리블이 강점이며 미드필더치고 빠른 발도 가졌다. 이미 스페인 U-17 대표팀에서 11경기 6골을 터트리며 재능도 증명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1군에서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1군 훈련 세션에 초대받았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직 프로 데뷔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야말을 비롯해 쿠바르시, 카사도, 베르날 등 여러 어린 선수를 활용한 플릭의 바르셀로나이기에 그의 데뷔도 곧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멘데스는 “여러 해외 빅클럽들이 이미 페르난데스를 잘 추적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다른 종류의 선수’다”라며 극찬했다.
‘라 마시아’의 샘은 마르지 않는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유망주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올 때 항상 훌륭한 성적을 거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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