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등 자산관리는 공기와도 같아요. 요즘 시대에 필수죠. 월급만으로는 서울에서 집 한 채도 살기 힘든 게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투자스타 서비스’입니다. 핀크는 투자스타를 한명 한명 직접 만나면서 자산과 투자 성향을 확인하고 고객들에게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자부할 수 있죠.”
하나금융지주의 핀테크 자회사 ‘핀크’의 ‘리얼리 투자스타’ 서비스가 최근 개편을 마쳤다. 기존 서비스 UX·UI를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투자스타 인원과 지원 기능 등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끄는 이는 바로 이홍석 핀크 리얼리 사업 리드다.
배우며 투자하는 투자스타 서비스…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구
이홍석 리드는 25년간 마케팅에 몸 담아온 인물이다. 제일기획 등에서 광고 크리에이터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핀크 리얼리 사업 리드를 맡게 됐다. 당시 핀크는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리얼리’ 내 투자스타 신규 론칭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 캐나다로 출국을 앞두고 있었지만, 조현준 핀크 대표를 만나 핀크의 성장에 함께하기로 했다.
그는 핀크 입사 후 고객 자산관리에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일지 고심했다.
이홍석 리드는 “자산 불리기는 현대 사회를 살아내기 위한 필수 덕목이자 과제가 됐다”며 “모아둔 돈으로 투자를 해서 자산을 불리고 싶은데,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투자스타 서비스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스타는 수익률이 높은 사용자의 실제 거래 정보로 실시간으로 보며 투자를 배울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전략과 요령을 따라하는 식이다.
이 리드는 “핀크는 투자는 하고 싶지만, 공부할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카피트레이딩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는 사회, 경제, 정치 모든 면에서 공부가 필요하지만, 투자스타의 노하우를 따라 모방 투자를 하면, 여기에 쏟아야 하는 시간과 에너지 등을 아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핀크는 무엇보다 안전한 카피트레이딩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는 “불법 주식 리딩방과 사기가 판치는 형국에 보다 안전한 투자 정보가 오가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며 “서비스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격을 띄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리얼리 사업팀은 누구나 주식 등 재테크를 통해 자산 확대를 꿈꾸지만, 쉽게 도전하기엔 높은 장벽을 허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투자스타의 인증된 ▲최고 수익률 ▲투자 성향 ▲투자 금액 ▲보유 종목 ▲매매기록 등을 모방 투자를 해볼 수 있다. 투자스타는 개인 채널을 통해 사용자에게 투자 관련 정보를 나눠줄 수 있다. 무엇보다 인증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했다.
서비스 이름이 ‘리얼리’인 것도 실제 인증된 데이터만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리얼리의 또 다른 서비스인 ‘직업별·근무지별 연봉 비교 서비스’는 사용자의 ▲집 ▲차 ▲현금 ▲연봉 등의 자산 정보를 파악할 때 국민연금공단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 서비스는 비슷한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의 연봉과 자산 비교 기능을 제공한다.
인증된 마이데이터로 정보신뢰성강화…
카피트레이딩 시장 더욱 발전할 것
이홍석 리드는 재테크를 실천하게하는 힘은 ‘타인의 자산’에 있다고 봤다. 이 리드는 “투자로 누가 얼마 벌었다는 소식만큼 강렬한 재테크 동기부여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평생 직장이란 개념보다는 적절한 이직이 연봉 상승에 도움이 된다”며 “예를 들어 판교에서 IT 개발자였다가 여의도 금융사의 IT 개발자로 이직하게 되면 연봉이 20~30%가량 오른다는 말이 구직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핀크 리얼리 연봉 비교 서비스는 인증된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실제 이직 이력과 연봉이 공개된다”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직과 자산관리의 노하우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핀크 앱에선 ▲내 차·집 시세 알아보기 ▲소비 분석 ▲신용점수 조회 ▲대출·예금·적금·보험·통신요금제 등 금융상품 조회 및 비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스타는 내년 상반기까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 우선 투자스타를 현재 4인에서 최대 12인까지 늘리고 향후 자생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투자스타는 투자 성향별 수익률이 100% 이상인 사용자 중 마이데이터를 통해 해당 자산과 수익률에 대한 검증과 투자 데이터 세부 확인을 거쳐 명칭이 부여된다.
현재 ▲시간부자(타이밍 전략형) ▲용돈연금술사(공모주 위주형) ▲노웨이아웃(ETF·미국투자 중심형) ▲4인가족(가치투자형)이 투자스타로 활동하고 있다.
핀크는 내년 6월까지 여기에 더욱 다양한 투자성향을 가진 8인의 투자스타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 리드는 “투자스타의또 다른 매력은 쌍방향 콘텐츠”라며 “투자스타가 돼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팔로워가 돼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스타는 핀크 내부에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고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근 핀크는 기존 사업들을 정리하고 리얼리 투자스타 등 ‘세상에 없던 8가지 사업’을 내놓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홍석 리드는 “개편된 투자스타 UX·UI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 개편을 기념한 혜택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핀크는 국내 주식 카피트레이딩 시장이 건강하고 질서있게 활성화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이홍석 리드는 “카피트레이딩 시장은 북미 등 세계적으로 굉장히 성숙해지고 있고 이토르(eToro), 비트겟(Bitget) 등 유명한 카피트레이딩 플랫폼은 이미 실제 성과를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국내 주식 시장은 관련 규제로 인해 카피트레이딩이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향후 관련 규제가 해소돼 보다 건강한 카피트레이딩 시장이 활기를 띌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제공 웰스매니지먼트(www.wealth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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