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과 가수 소유가 딥페이크 피해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 14회는 한국의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조명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한국이 세계 딥페이크 수도"라고,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한국은 딥페이크 공화국"이라고 보도를 낸 바 있다.
박하선, 딥페이크 피해자였다.. "피 거꾸로 빠지는 느낌"
표창원은 "예전과 달리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중 일반인도 꽤 많다"라며 "작년 해외 보안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중 한국인이 53%, 영상 속 피해자 중 99%는 여성이었다"라고 알렸다.
박하선은 자신 역시 딥페이크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SNS로 제보했는데, 처음 보는 순간 살면서 그런 기분은 처음 느껴봤다. 너무 소름이 끼치고 피가 온몸에서 거꾸로 빠지는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고소를 했는데, (재판 기간이) 3년 걸렸다. 잡고 나니까 모 대학의 교수였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박하선은 "할아버지 팬분들은 팔짱 끼고 (친근하게) 찍어드리지 않냐. 그걸 이용해서 저희 팬클럽에 와서 합성도 했다. 계속 항소도 했는데 결국 벌금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소유 역시 딥페이크 피해자였다. 그는 "약 10년 전이었는데, 그땐 딥페이크란 용어도 없었다. (지인이) 그 영상을 '혹시 너야?'라고 보내서 그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너무 놀랐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올해도 팬분들이 제보해 주셨다. 처음에 사진만 봤었을 땐 크게 타격은 없었다. 너무 말도 안 되니까. 근데 영상을 보니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 그때가 '히든아이' 촬영 중일 때였다"라고 토로했다.
'히든아이',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
한편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는 경찰 시점으로 보는 범죄 현장! 전무후무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히든아이'의 진행은 김성주, 박하선이 맡고 있으며, 권일용, 표창원, 이대우, 소유, 김동현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현재 '히든아이'는 약 1%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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