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를 언제,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오타니는 지난 29일 일본 NHK 스페셜 프로그램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상으로' 방송에서 앞으로의 투타 겸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타니는 이 방송에서 투수 복귀에 대해 "나이도 중견에서 베테랑으로 접어들고 있다. 또 다시 수술을 받아 1년 반 동안 재활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두 번째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던 오타니는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투수로서의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에는 투타 겸업 없이 타자에 집중했다.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올해 오타니는 159경기에 나서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타율 0.310, OPS 1.036을 기록하며 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세웠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오타니가 가을 무대에서는 투수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오타니는 8월 25일 첫 불펜 투구를 했고, 훈련 과정도 순조로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오타니의 투수 출전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내부 논의를 통해 '투수' 오타니의 2024년 복귀 시나리오를 접었다. 당시 'MLB.com'은 "오타니가 이번 가을 투수로 나서기 위해선 라이브 피칭에 들어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2025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고, 오타니는 등판 없이 자신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오타니 스페셜 프로그램에는 오타니의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의 감독이자 현재 닛폰햄 CBO인 쿠리야마 히데키도 인터뷰에 등장했다. 그는 오타니에 대해 "부상도 그렇고, 내년에 투수로의 복귀를 포함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그런 것이 운명 또는 숙명인 것 같다. 그래서 야구의 신은 절대 안심하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를 시작하면 도루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두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더 많이 도루를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될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선수가 바로 오타니다. 그가 무엇을 할지 정말 기대가 된다"고 오타니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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