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제2의 알론소’라고도 불리는 마르틴 수비멘디를 둔 빅클럽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레알 마드리드도 영입전에 합류했다.
스페인 ‘아스’는 30일(한국시간) “거대 세력인 레알이 수비멘디를 향한 구혼자의 고리에 들어섰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90min’도 “레알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수비멘디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수많은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과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 수비멘디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제2의 알론소’라는 평가도 받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다. 2021년 소시에다드 유스에 입단한 수비멘디는 17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2021-22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라리가 31경기 4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수비멘디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스페인 선수 특유의 패스와 빌드업 능력은 현대 축구가 추구하는 전술에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수비멘디는 유럽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시작은 리버풀이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수비멘디는 리버풀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극적으로 소시에다드에 잔류했다. 그의 소속팀에 대한 사랑이 결정에 한몫했다. 잔류한 이유에 대해 수비멘디는 “장단점을 고려한 결과 소시에다드에 남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 소시에다드, 이번 시즌 제가 맡을 임무를 고려했을 때 잔류가 더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수비멘디가 소시에다드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다시 한번 빅클럽들이 수비멘디를 향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90min’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다수의 PL 클럽들이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레알도 영입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다. ‘90min’은 “레알은 수비멘디를 토니 크로스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보고 있다. 안첼로티는 크로스를 대체하기 위해,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카 모드리치,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조합을 고려했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드리드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은 산세바스티안에서 수비멘디를 빼내는 데 드는 비용을 알고 있다. 엘리트 중앙 미드필더들이 정기적으로 아홉 자릿수 금액을 지배하는 시장에서 유로 2024 우승자의 방출 조항은 6000천만 유로(약 920억 원)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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