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母와 생이별한 의뢰인…"父, 母 찾으라고 유언" 먹먹 (영업비밀)[종합]

50년 전 母와 생이별한 의뢰인…"父, 母 찾으라고 유언" 먹먹 (영업비밀)[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12-30 22:5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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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의뢰인이 어렸을 적 헤어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탐비'의 문을 두드렸다. 

3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탐비')에서는 도깨비 탐정단이 게스트로 출격해 추운 연말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사건을 소개했다. 

이날 도깨비 탐정단이 가져온 시청자 의뢰 사건이 펼쳐지는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한 남성이 등장했다.

그 남성의 정체는 미국에 거주하는 57세 박인구 씨. 도깨비 탐정단에 의뢰를 맡기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은 박인구 씨는 "지금 한국에 와서 엄마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버지와 함께 다섯 살 쯤에 미국으로 이민 간 박인구 씨는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지 50년이 넘었다. (엄마를) 찾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박인구 씨는 학창시절 아버지를 통해 같이 살던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란 것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박인구 씨는 "그 이야기는 큰 충격이었고, 조금 힘든 시기를 보냈다"라고 당시 느꼈던 심경을 밝혔다. 



박인구 씨는 그때를 기점으로 친엄마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이 되살아났지만, 바쁘게 사느라 엄마를 찾으러 올 여유가 없었다는데. 

그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네 친어머니를 찾아봐라' 였다"라며, 아버지가 50년 넘게 간직하고 계시던 어머니의 사진을 도깨비 탐정단에게 건넸다. 

또, 부모님이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사업을 했다가 실패했다고 들었다.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 엄마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근데 외가의 반대가 있었고, 결혼 못하는 와중에 나를 가졌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태어나고 셋이 함께 서울에서 3년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외삼촌이 와서 저와 엄마를 외할머니 댁으로 데려갔는데, 지역이 대구였던 것 같다"라고 기억을 더듬어갔다.

아버지는 박인구 씨와 어머니를 1년 간의 수소문 끝에 찾았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박인구 씨를 데리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밝혔다고.

그때 고작 4살에 불과했던 박인구 씨는 "(아버지가 아닌) 모르는 남자가 와서 데려가는 것 같았다. 납치당하는 것 같았다"라며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박인구 씨는 "아버지가 택시에 타고 나서 뒤를 보니까 엄마는 울고 있었다더라. 그걸 생각하면 너무 슬퍼진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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