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징역형' 러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전사

'마약혐의 징역형' 러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전사

연합뉴스 2024-12-30 20:50:36 신고

3줄요약
러시아군 러시아군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한 전직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전사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C 등에 따르면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알렉세이 부가예프는 지난 29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에서 43세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부친은 전날 현지 스포츠 매체 스포츠24에 "안타깝게도 알렉세이의 사망에 대한 뉴스는 사실이다. 오늘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안톤 스미르노프는 "격렬한 전투로 부가예프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부가예프는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04 러시아 대표팀에 합류해 2경기에 수비수로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로코모티프, 크라스노다르 등 러시아 프로리그 구단에서 뛰다 2010년 29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지난해 대량 마약 밀매 혐의로 구금돼 올해 9월 징역 9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얼마 후 입대했다.

러시아에서는 죄수를 대상으로 사면이나 감형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출신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인 스베틀라나 주로바는 스포츠 채널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형기를 피로 갚고 싶어 했다. 그것은 그의 선택"이라며 "조국과 러시아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스비셰프 하원 의원은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해 속죄하고 영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