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유가 미래 자원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와 새로운 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가르나초가 2023년 여름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듀오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모두 맨유의 미래 자원이다. 2004년생 가르나초와 2005년생 마이누는 맨유에서도 특히 아끼는 유망주들이다. 이들 모두 구단 유스 시스템을 거쳤다. 즉 구단의 철학을 담고 있는 미래 자원이라는 뜻이다.
2004년생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 가르나초는 2013년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 CF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2020년 16세 나이에 맨유 유스에 합류했다. 일취월장한 그는 2021-22시즌 맨유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때 그의 나이는 17세에 불과했다.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모든 대회에서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에는 팀 내 영향력을 더욱 늘렸다. 주전급으로 활약한 가르나초는 프리미어리그(PL) 36경기에 나와 7골 4도움을 올리며 19세의 나이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20세가 된 올 시즌은 아쉽다. 그동안 보여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보다는 오히려 단점이 더욱 부각되며, 아쉬운 전반기를 보냈다. 경기 마다 순간적인 판단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드리블 패턴도 타 팀들에게 대부분 파악돼 수비수에게 자주 공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PL 17경기 3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2005년생 잉글랜드 출신 마이누는 맨유의 ‘성골’ 유스 중 한명이다. 185cm의 좋은 체격을 지닌 마이누는 수비와 중앙을 오가는 미드필더다. 2014년부터 8년간 맨유에서 유스 생활을 거쳤고 2022-23시즌 마침내 프로에 데뷔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23-24시즌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PL 24경기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비상했다. 특히, 뛰어난 볼 간수 능력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향후 맨유의 중원을 책임져줄 선수로 낙점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가르나초와 함께 올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이후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약 2달 후 13라운드 에버튼전에 선발로 나오며 복귀전을 가졌지만,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고 있지 않다.
공교롭게도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는 두 유망주가 동반 부진에 빠져있다. 낮은 연봉이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지금. 이들의 컨디션 회복이 늦어진다면 협상은 더욱 난항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