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28억 투자' 한화, 가을야구 하려면?…'외인 활약' 당연한 전제 깔려있다

'FA 128억 투자' 한화, 가을야구 하려면?…'외인 활약' 당연한 전제 깔려있다

엑스포츠뉴스 2024-12-30 19:4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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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외국인 선수의 성공 없이는 가을야구도 절대 꿈꾸기 힘들다.

한화는 2024시즌 류현진의 복귀와 안치홍의 합류 등으로 가을야구에 큰 기대를 걸었다. 큰 꿈에 부풀었던 한화 선수단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시 바다 입수라는 특이한 공약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는 시즌 전적 66승2무76패를 기록, 3위였던 2018년 이후 6년 만에 60승 고지를 밟았지만 최종 8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과 채은성, 최재훈, 안치홍 등베테랑 선수들은 지난 11일 약속대로 태안 앞바다에 몸을 담갔다. 

모든 팀, 모든 시즌이 그렇듯 이번 시즌의 한화 역시 가을야구 실패의 원인을 하나로 단정 지을 순 없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라는 문장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되고, 이 속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도 크게 작용했다.

2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페냐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특히 외국인 투수 두 명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재계약한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가 잇따른 부상으로 오히려 선발진의 뼈대를 흔들었다. 두 선수 모두 선수단과 좋은 유대가 있었지만 페냐가 9경기 37⅓이닝, 산체스가 111경기 53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22승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하이메 바리아도 20경기 92⅔이닝 6승7패, 평균자책점 5.15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합류한 라이언 와이스가 16경기에서 91⅔이닝을 소화,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사실상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류현진에게 힘을 보탰다.

한화는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맺었고, 내년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6주 동안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했던 와이스는 정식 계약을 하며 남은 시즌에 총액 26만 달러에 계약했고, 다음 시즌 인센티브 포함 최대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선발투수 산체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그리고 다시 새 얼굴에 기대를 건다. 한화는 지난 13일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영입을 발표했다. 폰세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플로리얼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85만 달러다.

특히 폰세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던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는 투수로 기대를 모은다. 한화는 "폰세가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 이미 재계약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외국인 투수로서 팀 선발투수진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투좌타의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2 4홈런 22타점의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함께했던 요나단 페라자는 시즌 초반 '미친' 활약을 펼쳤지만, 사실상 '용두사미'가 되며 시즌을 인상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화는 특히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를 기록한 플로리얼의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건다. 외야 수비에 약점이 있던 페라자와 달리 최상급 중견 수비 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타석에서의 모습이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한화 페라자가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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