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SBS TV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고백'에서 연습생 시절 겪었던 거식증과 자신을 향한 사회적 기준의 압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연습생 시절 “아예 안 먹었다”
화사는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뭐가 정답인지 몰랐지만, 열심히 해야 데뷔할 수 있으니 아예 안 먹었다"고 말했다. 당시 체중 관리가 극단적으로 강요되던 환경에서 그녀와 동료들은 약국에서 속을 비우는 약까지 복용하며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연습생 시절 흑임자 인절미를 몰래 먹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먹고 나서 죄책감과 분노가 몰려와 펑펑 울었다. 그 결과 거식증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먹는 행위마저도 죄책감을 동반했던 당시의 상황은 그녀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화사다움’의 의미 “나는 나다”
화사는 데뷔 이후에도 외모와 태도에 대한 사회적 기준에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대표님이 머리를 길러야 한다고 하면 저는 바로 숏컷으로 잘랐다.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모르겠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자신과 마마무가 "여태 없었던 그룹"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녀는 "도달하지 않는 아름다움에 지쳤다"며 이를 계기로 만든 곡 ‘마리아’를 언급했다. "이 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당신 덕분에 내가 당당해졌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화사의 고백은 연예계에서 미의 기준과 체중 관리 압박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보여준다. 그녀는 "하루에 한 번씩 몸무게를 재고, 동료들과 비교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당시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화사는 "화사다움은 당당함"이라고 강조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태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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