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V리그 여자부 경기에 앞서 묵념을 하고 있다. / KOVO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어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해 국민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진 국가 애도 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돼야 할 올스타전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OVO는 "이벤트와 응원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올스타전은 팬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것이 본질이라 그 의미와 맞지 않아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결정이다. KOVO는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원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KOVO는 올스타전을 2~3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각 구단의 일정과 경기장 대관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취소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V-리그 각 구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정 없이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후반기는 1월 7일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경기,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 경기로 시작된다.
KOVO는 "올스타전을 기다려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올스타 기간 동안 리그 정비에 집중하고 재개되는 4라운드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올스타전 티켓 환불 등 관련 후속 조치는 곧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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