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LPGA와 LPGA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윤이나

올해 KLPGA와 LPGA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윤이나

한스경제 2024-12-30 14:3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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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KLPGA 제공
윤이나.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풍성한 기록들이 나왔다.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고(故)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해림이 세운 같은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넘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안송이는 KLPGA 생애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생애 통산 360번째 대회인 S-OIL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기존 홍란의 359회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안송이는 이후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하며 기록을 361개 대회로 늘렸다.

이예원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부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 홀까지 연속 104개 홀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2018시즌 1991년생 김자영이 기록한 99홀 연속 노보기 홀을 뛰어넘은 KLPGA 신기록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윤이나였다. 그는 2022년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경감된 덕분에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그리고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어 LPGA 진출을 확정하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썼다.

윤이나는 한국여자골프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침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부진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에서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양희영)과 9월 FM 챔피언십(유해란), 11월 롯데 챔피언십(김아림)에서 정상 고지를 밟았다.

시즌 3승은 2011년 유소연, 최나연, 박희영이 1승씩 거둬 3승을 합작한 이후 13년 만에 나온 한국 선수들의 LPGA 시즌 최소 승수다. 2015년, 2017년, 2019년에 LPGA에서 각각 15승씩 합작했던 한국여자골프는 2020년부터 급격히 내리막길을 탔다. 2020년 7승, 2021년 7승, 2022년 4승, 2023년 5승에 이어 올해는 승수가 더 적어졌다. 박세리가 1998년 LPGA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소 우승 기록은 2000년의 2승이다.

장타를 앞세운 윤이나는 전장이 긴 LPGA 투어 대회 코스에 안성맞춤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내년 우승을 포함해 신인왕에 오를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침체했던 한국여자골프에 분위기 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 윤이나가 LPGA 진출 첫해 신인왕이 되면 2023년 유해란 이후 2년 만에 한국 선수 신인왕이 탄생한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로 6관왕에 오르며 국내 남자골프를 평정한 장유빈 역시 해외 진출을 한다. 행선지는 당초 계획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닌 LIV 골프다. 장유빈은 LIV 골프에 진출하는 첫 한국 선수가 됐다.

장유빈. /KPGA 제공
장유빈.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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