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의 힘 홍콩 패션의 가능성 | 마리끌레르

포용의 힘 홍콩 패션의 가능성 | 마리끌레르

마리끌레르 2024-12-30 09:00:13 신고

3줄요약
1994년 론칭 이래 홍콩의 상징적 패션 하우스로 자리한 상하이 탕의 30주년 기념 전시 <재발견의 여정-상하이 탕 30년>.
아카이브 피스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홍콩의 어제와 오늘은 분명히 다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이 모두를 받아들이는 포용성. 홍콩이 가진 이 특별한 힘은 마침내 우리에게 새로운 내일을 펼쳐 보인다. 패션 산업에서 동서양의 역할을 교차시킬 수 있는 남다른 잠재력을 가진 홍콩이 기존 패션위크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모색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제1회 홍콩 패션 페스트(Hong Kong Fashion Fest) 현장으로 마리끌레르 코리아를 초대했다. 제1회 홍콩 패션 페스트는 글로벌 패션, 문화 교류의 장인 동시에 창의성이 돋보이는 생동감 넘치는 쇼케이스 현장이었다. 다양한 큐레이션과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 패션 축제에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이 쏠렸고, 이들은 역사의 현장을 목도하며 자리를 빛냈다. 먼저 홍콩 패션 페스트의 일환으로 1994년 론칭 이래 홍콩의 상징 적 패션 하우스로 자리한 상하이 탕(SHANGHAI TANG)의 30 주년 기념 전시 <재발견의 여정 – 상하이 탕 30년>을 찾았다. 홍콩의 중심부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랜드마크, PMQ에서 열린 이 전시는 브랜드가 그동안 추구한 임페리얼 쿠튀르의 진화 과정을 깊이 탐구하며, 다양한 희귀 소장품과 아카이브 작품 전시부터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브랜드의 독창적 매력과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참석한 행사는 ‘VIRTUOSE: 쿠튀르의 예술성’ 트렁크 쇼. 홍콩패션디자이너협회(HKFDA)가 주최하고 문화창조산 업발전청(CCIDA)의 후원을 받아 선정한 4명의 세계적인 쿠튀 리에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프랑스 쿠튀리에 샤 를 드 빌모랭(Charles de Vilmorin)과 네덜란드의 모하메드 벤 헬랄(Mohamed Benchellal), 중국 본토 출신의 체니 찬(Cheney Chan), 중국 홍콩의 케이 콱(Kay Kwok). 선별된 디자이너들은 저 마다 다양한 영감을 바탕으로 완성한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현대 패션 세계에서 오트 쿠튀르가 지닌 독특한 가치를 강조하고 이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이었다. 홍콩 패션 페스트는 이 외에도 패션을 통한 문화 융합을 강조하는 전시와 패션 챌린지 포럼, 콘퍼런스, 서밋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패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특별한 행보를 이어갔다.

문화창조산업발전청(CCIDA) 컨설팅을 이끈 콜린 유.

INTERVIEW WITH COLLEEN YU

제1회 홍콩 패션 페스트(HONG KONG FASHION FEST)의 주요 행사들이 마무리 됐다.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업무 중 가장 집중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CCDIA는 이 이벤트에 대한 논의가 처음 시작될 때, 당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주최한 홍콩 패션 디자인 위크로 불리던 행사의 자문 리더로 저를 고용했어요. 이후 이 이니셔티브는 홍콩 패션 페스트로 리브랜딩되었죠. 저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패션 이벤트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 기획, 프로그램 관리, 실질적 자문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CCDIA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적 관점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마케팅하는 방안을 모색했죠.

홍콩 패션 디자인 위크에서 홍콩 패션 페스트로 리브랜딩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전통적인 패션위크 이상을 이루고자 했어요.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기존의 패션 위크에서 벗어나 더 이니셔티브 중심적이고 독창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했죠. 이를 통해 동서양을 연결하고, 글로벌 패션을 지원하며 특히 아시아 디자이너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제1회 홍콩 패션 페스트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었나?

CCDIA 큐레이션 하의 이번 홍콩 패션 페스트는 전통적인 패션위크와 완전히 다르게 매우 역동적이었어요. 과거에는 컨벤션 센터에서 지역 디자이너들의 쇼를 연달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패션 페스트는 그런 방식을 탈피해 홍콩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죠. 오트 쿠튀르에 초점을 맞춘 점 또한 특별했어요. 이전에는 홍콩에서 거의 다루지 않던 영역이니까요. 첫 시도였음에도 홍콩 패션 페스트가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소감을 많이 들었어요. 참석한 프레스와 인플루언서, 디자이너들이 입을 모아 이 새롭고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이야기했죠.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홍콩 패션 신이 대단히 다채롭고 화려하며 역동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당신이 체감하는 홍콩 패션 신은 어떤가?

홍콩은 패션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매우 역동적인 곳이에요. 홍콩을 방문한다면 분명 이곳만의 특별한 스타일과 문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홍콩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아주 다채로운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이곳은 글로벌 브랜드의 아시아 본부나 플래그십 스토어가 굉장히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캔턴 로드, 랜드마크, 코즈웨이 베이, 타임스스퀘어, 그리고 최근 오픈한 K11 아트 몰과 카이탁까지, 럭셔리 패션 하우스의 미감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죠. 이 때문에 많은 패션 이벤트가 홍콩에서 열리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어요. 2023년에는 루이 비통 쇼가, 2024년에는 샤넬 레플리카 쇼가 열리기도 했으니까요. 홍콩은 럭셔리한 패션 하우스의 중심 중 하나로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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