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보강을 고심하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미국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30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LA 레이커스가 포워드 도리안 핀니-스미스와 가드 세이크 밀턴을 받고 브루클린 네츠에 가드 디안젤로 러셀과 포워드 맥스웰 루이스, 신인 2라운드 지명권 3장을 내주는 조건이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핀니-스미스이다. NBA 9년 차 핀니 스미스는 올 시즌 2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경기당 10.4득점 4.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이 NBA 데뷔 후 최고인 43.5%. 수비까지 뛰어나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트레이드 인기 매물이었다.
NBC스포츠는 '핀니-스미스가 멤피스로 향한다는 소문이 돌던 중, LA 레이커스가 리빌딩 중인 브루클린 네츠에 더 좋은 제안을 했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여러 측면에서 LA 레이커스의 승리이다. 몇 년 동안 핀니-스미스를 주시해 왔고 트레이드 과정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하지 않고 (3점슛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3&D 윙을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레이커스의 출혈이라면 올스타 가드 러셀을 내줬다는 점이다. 러셀은 올 시즌 29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2.4득점 2.5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브루클린 네츠로선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지 못한 건 아쉽지만 다량의 2라운드 지명권을 확보, 향후 움직임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 NBA스포츠는 '루이스는 2년 차 윙으로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지만 다음 시즌 보장 금액이 10만 달러(1억5000만원)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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