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절박뇨로 대표되는 소변 이상 증세는 과민성방광의 주요 증상이다.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민감해져서 급하게 요의를 느끼게 된다.
과민성방광은 일종의 증후군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과민성방광염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은 증상을 일으킬만한 염증이나 세균 감염 등이 없기 때문이다. 또 일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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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과 달리 배뇨통이나 방광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과민성방광은 평활근 이완제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요의를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치료의 관건은 자율 신경을 정상화하고 방광의 기능과 탄력성을 회복해 소변량을 늘려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방광 기능을 높이는 인삼, 황기, 오미자, 복분자 등 안전한 자연 한약재를 사용한 축뇨탕 치료는 허약한 신장과 예민해진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유용하다.
과민성방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세심하게 생활 관리를 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편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미국 비뇨기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게 카페인을 투여하면 소변량이 늘지 않았지만 배뇨 횟수가 60%나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우선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하지 않고나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일 주스, 탄산음료,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도 좋지 않다.
반면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수분 섭취가 줄어드는데, 이렇게 수분섭취가 너무 적으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심하게 농축돼 방광을 더 자극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들은 하루 2리터 정도 마셔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하루 총 수분섭취량은 하루 1리터 내외면 적당하다.
평소 오랜 시간 소변을 참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반복적으로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 근육이 늘어나고 장기간 반복되면 방광 기능이 약해지고 더 예민해진다.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느끼고, 소변양이 적고 방광근육의 수축력이 약해지면서 소변이 시원치 않고 절박뇨 증상도 심해질 수 있다.
또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거나 특히 복부 비만인 분들은 복강 내에 쌓인 내장 지방들이 방광에 압력을 줘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생길 수 있다. 과체중인 분들은 과민성방광 치료와 함께 체중을 줄이는 노력도 꼭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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