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최근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 후 14연승의 독주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최근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무릎 부상과 아시아쿼터 선수 피치의 허벅지 통증,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의 징계 등 연이은 악재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었다.
하지만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17점을 기록하며 팀을 3-0 완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코치님 사건까지 겹치면서 GS칼텍스에 진다면 올 시즌 자체가 어려워지는 분위기였다"며 "3연패 기간 동안 후배들과 끊임없이 미팅을 가지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2020-2021시즌 국내 복귀 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김연경은 새해 소망으로 "통합우승"을 꼽았다. 지난 시즌 은퇴를 고심하다 재도전을 선택한 그는 "현재 팀 상황은 어렵지만, 모든 선수가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으며, 후반기 반등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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