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를 원하지 않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 소속 토트넘 전담 제이 해리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를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토트넘은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기자는 "(래시포드와 토트넘은)연결하기 쉽지만, 토트넘의 래시포드에 대한 잠재적 영입 움직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래시포드는 10월에 27세가 되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3세 이하 선수 영입에 집중해 왔다. 또한 래시포드는 왼쪽 윙어인데 손흥민,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가 뛰는 곳이다. 높은 주급도 걸림돌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래시포드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래시포드가 선호하는 포지션에는 매체가 언급한 대로 이미 손흥민과 베르너, 오도베르가 있다.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래시포드가 손흥민을 대체할 수는 없다. 나이도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을뿐더러 이미 양민혁과 마이키 무어가 있기 때문이다.
높은 주급도 원인 중 하나다. 래시포드의 주급은 30만 파운드(5억 5,000만). 토트넘에서 주급 1위가 손흥민인데, 19만 파운드(3억 5,000만)로 래시포드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토트넘이 주급 체계까지 무너뜨리면서 래시포드를 영입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봐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래시포드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었다. 그는 “맨유에 대한 소문은 항상 있다. 관심 없다. 래시포드는 맨유 선수이고, 아주 좋은 선수다. 난 내 선수를 관리하고 다른 감독들은 그들의 선수를 관리할 것이다. 래시포드의 상황에 대해서 더 이상 알아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내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래시포드는 최근 이적설이 짙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명단 제외된 래시포드는 "나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아마 힘들 것이다. 맨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 거다. 내가 떠난다면 내가 직접 말할 것이고, 나는 항상 빨간색이다. 맨더비 명단 제외는 처참했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고 우리가 이겼으니 앞으로도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도 사실상 영입 가능성이 0%인데, 유벤투스마저도 래시포드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유벤투스는 래시포드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높은 주급이 결정적인 요인이다”라고 전했다.
유럽 내에서 많은 팀들이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가 떠오르고 있다. 영국 '미러'는 "래시포드는 유럽 내 이적을 선호하지만, SPL 클럽이 제공하는 엄청난 돈이 그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래시포드의 주급을 지불하려는 클럽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는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의 관심을 받고 있고, 알 카디시야도 래시포드를 주시하고 있다. 래시포드의 SPL 이적은 여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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