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에 이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신작을 발표했다. 바로 ‘미키17’. 이 영화는 ‘기생충’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봉 감독이 미국 워너브라더스와 협력해 제작비 1억 50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투입한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이 기다려온 이 작품은 2025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한다. 봉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SF 대작 ‘미키17’의 개봉 소식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키17’은 얼음으로 뒤덮인 미지의 우주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보내진 복제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미키는 위험한 탐사를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으로, 죽을 때마다 전임자의 기억을 그대로 갖고 되살아난다.
이 영화는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미키가 17번째로 죽음을 맞이하고, 그를 대신할 ‘미키18’이 복제되는 순간,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복제인간이 계속해서 죽고 다시 살아나는 설정은 기존 SF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영화에는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의 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반즈’ 역할을 맡아 ‘익스펜더블’이라는 일회용 직원을 맡고 우주로 떠나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가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미키’가 죽을 때마다 그의 숫자가 하나씩 올라가고, ‘미키17’과 ‘미키18’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규칙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한다. 멀티플(복제된 인물이 여러 명 존재하는 것)이 불법인 우주에서, 두 복제인간 중 하나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두 번째 예고편에서 등장한 대사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와 “우리 중 하나는 죽어야 돼”는 이 영화의 핵심적인 테마인 생명과 죽음에 대해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
‘미키17’은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다. 복제인간의 존재 의미와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 제작비 2000억 원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톱 스타들이 출연한 만큼 시각적으로도 화려하고, 짜릿한 스토리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2025년 3월 초에 한국에서 '미키17'을 선보인다. 원래 북미 개봉일은 4월 18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상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개봉일을 3월로 앞당겼다.
봉준호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미키17’은 SF 장르에서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며 전 세계 영화계를 또 한 번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영화 팬들은 그가 또 한 번의 걸작을 만들어낼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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