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미 오하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예상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졌다.
리그 2연패다. 최근 리그 6경기로 따지면 1승 1무 4패로 성적이 처참하다. 순위도 12위로 추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년 차에는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말했음에도 현재 순위는 우승과는 거리가 많이 멀다.
토트넘 출신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맹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은 무너졌다. 모두가 토트넘에 부상자가 많다고 말하지만, 노팅엄전 그렇게 많았던 건 아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을 제외하면 우리의 최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알지만, 계속해서 게임을 질 수는 없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패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토트넘은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엉망진창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연 오래 갈 수 있을까. 토트넘을 보는 건 고통스럽다. 전진할 때마다 흥미진진해 보이지만, 수비는 형편없다. 계속 고집을 부리면 경질당할 거다. 계속될 수는 없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만의 색채 있는 전술과 뚝심있는 축구를 한다는 칭찬을 듣지만, 반대로 이게 고집처럼 여겨진다는 비판도 듣고 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실리를 추구하지 않고 여느 때와 다름없는 전술을 펼치다가 패배한 적이 많았다. 전술적 유연함과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중반에도 그랬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 올리다가 역습 한 방에 무너졌던 적도 있었다.
오하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대비해 후임 감독까지 지목했다. 그는 “난 토트넘이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실바 감독은 훌륭하다. 조직적이며 전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하라는 이전에도 손흥민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는 “들어봐라. 난 몇 달 전에, 어쩌면 한 달 전에 손흥민에 대해 말했었다. 그는 세계적 수준이었으나 이제 더 이상 그렇지는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이 말을 하고나서 토트넘 팬들에게 비판을 들었는데, 내 말이 맞다. 손흥민은 더 이상 좋지 않다. 그는 여전히 좋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제공할 것이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손흥민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