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 브렌트퍼드 김지수, 마침내 한국인 최연소 PL 데뷔

'오랜 기다림 끝!' 브렌트퍼드 김지수, 마침내 한국인 최연소 PL 데뷔

풋볼리스트 2024-12-28 12:0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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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 유망주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퍼드)가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에 성공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에 위치한 팔머 스타디움에서 2024-2025 PL 18라운드를 치른 브렌트퍼드가 브라이턴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브렌트퍼드는 18경기 7승 3무 8패 승점 24점이 되면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12위 토트넘홋스퍼와 승점 차는 1점이다. 

김지수는 이날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주전 수비수 벤 미가 부상으로 빠진 빈 자리를 대체했다. 네이선 콜린스와 함께 남은 시간 동안 무실점으로 브렌트퍼드의 후방을 지켰다. 

오랫동안 기다린 리그 데뷔전이다. 성남FC 유스팀 풍생고 출신인 김지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인 18세에 준프로 계약으로 성인 무대를 뛰었다. 팀 K리그에 선발돼 토트넘홋스퍼를 상대하며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경기 후 손흥민의 격려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김지수는 재능을 인정 받아 빠르게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023시즌 도중 유럽의 러브콜을 받았고 브렌트퍼드로 전격 이적했다. 한국인 최연소 PL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PL 데뷔는 쉽지 않았다. 출전은 커녕 1군 엔트리에 드는 것도 어려웠고 주로 B팀에서 감각을 유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를 소화하면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최근에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김지수는 지난 9월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레이튼오리엔트(3부) 팀을 상대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32분 세프 판덴베르흐 대신 교체 투입돼 벤 미와 함께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 다음 출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PL 데뷔에 성공하며 역사를 썼다. 한국 센터백 최초로 PL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그간 14명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있었지만 센터백은 아무도 없었다. 또한 한국인 선수 최연소로 PL 데뷔에 성공했다. 

사진= 브렌트퍼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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