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병역 면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의 하차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KBS, 박서진 병역 논란에 공식 입장...“하차 없다”
2024년 12월 27일, KB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서진의 군면제는 정당한 사유로 이루어진 것이며, 방송 하차까지 고려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한 청원인이 KBS 시청자 게시판에 박서진의 출연 중단을 요청하는 글을 게재했고, 해당 글에는 1,000명이 넘는 동의가 이뤄지며 논란이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KBS는 이에 대해 “군 복무 회피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박서진이 과거 암 투병 중이던 부모님과 어린 나이에 두 형의 죽음을 겪으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왔다”며 그의 치열한 삶의 과정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KBS는 “논란 속에서도 박서진이 보여준 진정성 있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군면제 논란과 박서진의 해명
박서진은 군면제 논란으로 한동안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군대 가기 전에 히트곡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우울증과 수면 장애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에 일부 대중은 “입대를 언급하며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는데, 이에 박서진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병역 면제 판정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까 봐 무서웠다. 이로 인해 방송과 행사에서 나를 찾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가슴 아픈 가족사와 두 형의 희생
박서진은 방송에서 큰 형과 작은 형을 잃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그는 작은 형이 만성 신부전증, 큰 형이 간암 투병 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당시의 충격과 슬픔을 담담히 털어놓았습니다.
“큰 형은 아버지 같았고, 작은 형은 엄마 같았다. 형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인 박서진은 형들이 떠난 이후 15년 동안 관련 장소를 찾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형들이 살아있었다면 내가 만든 떡국을 먹으며 칭찬해줬을 것”이라며 형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팬들의 사랑과 박서진의 무명 시절
박서진은 어린 시절부터 장구를 배우며 장터를 떠돌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는 “무명 시절 동안 악플과 대중의 냉대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놓으며, 대중의 비난과 냉소에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솔직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서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시절을 이겨내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대중의 사랑과 응원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살림남’ 출연 이후, 프로그램은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그의 진정성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KBS는 트로트가수들 왤케 좋아함?", "군면제 사유는 이해되는데 그럴거면 왜 갈 것처럼 말했냐", "솔직히 배신감 들 수 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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