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가 또다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면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7일(한국시간) "현지 서포터들은 통한의 실수로 실점에 관여한 스가와라 유키라니로 인해 낙담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샘프턴은 27일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4분에 나온 재러드 보언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웨스트햄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골대 앞으로 떨궈 준 공을 보언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사우샘프턴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웨스트햄은 승점을 23(6승5무7패)으로 늘려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은 승점 6(1승3무14패)과 20위 자리를 유지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사우샘프턴은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앞으로 20경기를 더 치러야 하지만 20위 사우샘프턴과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승점 15)와의 승점 차는 무려 9점이다.
현 시점에서 사우샘프턴은 강등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다.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승점이 절실한 상황인데, 스가와라가 웨스트햄전 때 실점에 빌미가 되는 플레이를 하면서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3-4-1-2 전형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스가와라는 후반전에 킥미스로 웨스트햄에 주지 않아도 되는 코너킥을 헌납했다.
스가와라의 실수는 불운하게도 실점으로 이어졌다. 웨스트햄은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세트피스 전술을 선보였고, 보언이 마무리 지으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2000년생 일본 수비수 스가와라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승격팀 사우샘프턴의 러브콜을 받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스가와라는 2019년부터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서 뛰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알크마르에서 6년간 뛰는 동안 198경기를 소화하며 14골 2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3-2024시즌 때 네덜란드 에레비디시 30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네덜란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가와라는 사우샘프턴의 관심을 받아 이적하게 됐지만 쉽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올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간 스가와라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16경기 1골 1도움이다. 출전시간은 935분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고, 팀 전체가 좋지 않아 리그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스가와라는 때때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을 내주면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스가와라는 팀이 1-2로 지고 있을 때 후반 43분 터치 미스로 부카요 사카에게 슈팅 기회를 내줘 쐐기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달 25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때는 2-2 상황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는데, 그라운드에 들어온지 얼마 안 돼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2-3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후 웨스트햄전에서도 킥 미스로 코너킥을 내줘 결승골의 빌미가 되자 사우샘프턴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가와라 뭐하는 거야?", "스가와라는 지금까지 2경기에서 우리에게 손해를 끼쳤다",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역사상 가장 불필요한 코너킥을 내줘 지고 말았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여성 폭행' 황철순, 수감생활에 고통 "23kg 빠지고 배만 볼록"
- 2위 서태지, 10살 딸 육아 고민 "곧 사춘기…방문 닫고 들어가"
- 3위 "GD보다 잘 벌어"…살찐 승리, 잘 먹고 잘 사네…해외 사업 근황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