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5년 KIA 타이거즈 새 식구가 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투수 아담 올러가 KIA 팬들에게 연말 인사를 건넸다. 손가락 하트와 함께 내년에도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겠다는 당찬 각오도 담겨 있었다.
KIA 구단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2월 공식 계약을 맺은 위즈덤과 올러의 영상 인사 콘텐츠를 게재했다.
먼저 위즈덤은 KIA 우승 기념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인사를 건넸다. KIA 심재학 단장은 "위즈덤 선수에게 처음부터 우리 KIA 타이거즈의 로열티를 계속 언급했다. 우린 챔피언 팀이고 앞으로도 계속 챔피언을 노릴 팀이라고. 우리는 바로 이런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우승 기념 티셔츠와 모자도 계약 사진을 찍기 전에 미리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위즈덤은 인사 영상에서 먼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위즈덤은 "저는 패트릭 위즈덤입니다. KIA 타이거즈의 선수가 돼 너무나 기쁘고, 경기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올러도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올러는 "안녕하세요. 저는 아담 올러입니다. 이번 시즌 KIA 타이거즈에 뛰게 돼 너무나 기쁘고, 다음 해 또 한 번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고 싶습니다. 많은 팬을 만나고 조금이라도 교류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KIA 구단은 지난 26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위즈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위즈덤은 신장 188cm-체중 99kg으로 건장한 체격을 지닌 파워 히터 우투·우타 내야수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을 올렸다. 위즈덤은 마이너리그 7시즌 동안 개인 통산 4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391안타, 89홈런, 277타점, 248득점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2024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1, 27안타, 8홈런, 23타점, 16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021~2023시즌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위즈덤은 한 시즌 최다 28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장타력과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보유했다.
앞서 KIA 구단은 지난 16일엔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 소식을 알렸다.
1994년생 우완 올러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0라운드 전체 615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올러는 2021시즌까지 마이너리그에 있다가 2022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올러는 2022시즌 19경기(14선발)에 등판해 2승 8패 평균자책 6.30, 46탈삼진, 39볼넷, WHIP 1.63을 기록했다.
이후 올러는 2023시즌 9경기(1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 10.07, 2024시즌 8경기(8선발)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 5.31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무대를 오가면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올러는 마이너리그 개인 통산 148경기 등판(93선발) 41승 28패 평균자책 4.57, 605탈삼진, 209볼넷, WHIP 1.34를 기록했다.
올러는 193cm 장신에서 나오는 평균 구속 150km/h 이상이 패스트볼이 위력적인 선수다. 여기에 날카로운 궤적의 스위퍼와 커브 조합으로 충분히 KBO리그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원이란 평가가 쏟아진다. 무엇보다 커리어 동안 선발 경험을 착실히 쌓으면서 큰 부상 없이 내구성이 검증된 점도 매력적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AP AF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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