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김상식 감독이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에서 또 한 번 K-감독 열풍을 일으키며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6일 싱가포르 칼랑의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응우옌띠엔린, 응우옌쑤언손의 연속골로 싱가포르에 2-0 승리했다.
먼저 승리를 챙긴 베트남은 오는 29일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치를 2차전 홈경기에서 비기거나 1골 차로 패하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또한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를 기회도 잡게 된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5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을 이끌었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에 이어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빠르게 팀 전력을 끌어올렸고, 미쓰비시컵 조별리그에서 3승 1무(승점 10)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에 1-0으로 승리한 것이 컸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인도네시아에 승리하며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더 커졌다.
미쓰비시컵은 2년마다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대회로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올해 15회째로 베트남은 2008년 첫 우승을 했고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에 두 번째 우승했다. 그리고 올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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