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공수처 출석요구 '세 번째 거부'.

윤 대통령 측, 공수처 출석요구 '세 번째 거부'.

모두서치 2024-12-27 16:1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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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2024.12.14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2024.12.14 / 사진 =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발송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출석요구서가 27일 수령 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에 따르면,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에 발송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처리됐고, 대통령 관저로 발송된 요구서는 '수취 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통령실에 발송된 전자 공문 역시 미확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조본부는 전날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며, 대통령실 두 곳에는 전자 공문도 함께 발송했다. 이는 1,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데 따른 사실상의 최후통첩이었다.

이번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29일 일요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관련해 윤갑근·배보윤·배진한 변호사가 이날 대리인 자격으로 소송위임장을 제출하고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했다. 그러나 공수처에는 아직 변호인 선임계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헌법재판이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공수처의 수사권 존부 문제와 함께 여러 수사기관의 중복 소환 등 문제점이 많아 종합적 검토 후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29일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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