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겸 보디빌더로 유명한 ‘징맨’ 황철순(41)이 최근 옥중에서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밝혔습니다.
황철순 근황, 옥중 편지..
징역, 출소 날짜 언제?
황철순 유튜브
폭행 사건으로 징역 9개월의 실형을 받고 수감 중인 그는 체중 23kg 감소, 운동 금지의 고통, 그리고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전했습니다. 그의 과거 보디빌더 활동과 약물 논란도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황철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구치소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성인 남성 7명과 함께 생활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체중 감소를 언급했습니다.
또 구치소 내에서는 기본적인 맨몸 운동조차 금지되어 보디빌더로서의 정체성을 잃는 고통을 겪었다며 "보디빌더에게 운동 금지는 사형선고와 같다"며 “매일 초코파이 한 상자와 미숫가루 15포, 율무차 10포를 섭취하며 겨우 8㎏ 체중을 늘렸다. 단백질은 하루 한 끼만 먹을 수 있는 참치 한 팩이 전부라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제 몸은 팔다리는 앙상하고 배만 볼록 나온 거미형이 됐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편지에서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깊은 반성을 표했습니다. "모든 것은 제 행동에서 비롯된 업보"라며 "수개월 동안 평생의 눈물을 이곳에서 다 흘린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황철순은 수감생활을 통해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고 혈압, 간 수치 등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건강을 되찾은 점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출소 후에는 가족과 다시 만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과거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며 "초심으로 돌아가 절제 있는 삶을 살겠다. 기다려주는 이들에게 성실함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J엔돌핀 폭행 사건의 전말
"징역 1년에서 9개월로 감형"
황철순 유튜브
황철순은 작년 10월, 전남 여수의 한 주차장에서 지인 여성 A 씨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2심에서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하며 진정성을 보였다"는 이유로 징역 9개월로 감형되었습니다. 그는 상고를 포기하고 판결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사건 외에도 황철순은 과거 폭행과 음주운전, 아내 폭행 등 여러 논란에 휘말려왔습니다. 특히 약물 사용 의혹은 그의 보디빌더 경력에 큰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코미디빅리그
황철순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아내가 접견을 왔다"며 "한여름에도 춥다고 난리를 치는 아내의 입에서 ‘춥지 않냐’는 말에 작고 소소한 감동이 느껴졌고, ‘몸에 열이 많은 나조차도 춥다고 느껴지는데 당신은 어느 정도겠냐’는 답변과 함께 눈물이 쏟아졌다"라고 했습니다.
또 "수감생활 중 우연히 보게 된 60대 수용자의 편지글 머리에는 ‘사랑하는 자기에게’라는 문장이 있었다"며 "이곳에선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 하나같이 가족을 그리워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준 시간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며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아내와 두 아이를 어떻게 안아줄까 상상하며 오늘도 열심히 버티고 성찰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약물 논란, 내추럴 시절 재조명
온라인 커뮤니티
황철순은 과거 보디빌더로 활약하던 시절부터 뛰어난 신체 조건과 대회 성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빠른 근육 성장과 점점 자라는 코 크기, 올챙이 배 등의 증상으로 약물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자신이 내추럴이라고 주장하던 황철순은 마침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정하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그가 구치소에서 약물 없이 생활하며 체중 감소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일부에서는 그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내추럴 시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