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선관위 장악 시도 시인' 정보사 대령 소환조사

공수처, '선관위 장악 시도 시인' 정보사 대령 소환조사

연합뉴스 2024-12-27 15:00:46 신고

3줄요약

앞서 '선관위 직원 출근시 케이블타이 등으로 통제 계획' 밝혀

CCTV에 기록된 계엄군의 선관위 시스템서버 촬영 모습 CCTV에 기록된 계엄군의 선관위 시스템서버 촬영 모습

(서울=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선관위 시스템 서버를 촬영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6일 공개했다. 2024.12.6 [행정안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장악을 시도했다고 시인한 국군 정보사령부 정성욱 대령을 불러 조사 중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정 대령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공수처는 정 대령을 상대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정보사의 계엄 사전 모의 여부와 롯데리아 회동 당시 논의 내용 및 선관위 장악 시도 과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령은 계엄 이틀 전 경기도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노 전 사령관과 정보사 문상호 사령관, 김봉규 대령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의 사조직이자 선관위 장악을 위한 별동대 임무를 맡은 '제2수사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정 대령 측은 지난 20일 공개한 '대국민 사과 및 자료 공개문'을 통해 "정 대령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사태에 동원된 유능한 부하 장병에게 더 이상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바라고 있으며, 잘못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령 측 변호인은 정 대령이 선관위 직원들의 출근 시 신원 확인을 하고 회의실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준비한 점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나 마스크, 두건 등 강제적 통제 방안까지 논의한 것을 확인했다며 정 대령이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전날에는 김 대령 및 계엄 당일 선관위에서 서버실을 촬영하는 등 선관위 장악 임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정보사 고동희 대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kez@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