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연일 맹비난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사실상 거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연일 수위를 높여가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김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아바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쿠데타 세력을 비호하는 내란 대행임을 자인하고 있다"며 "윤석열이 하려고 했던 '제2의 쿠데타'를 실행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한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헌법재판관 임명 의무를 거부하고 반헌법적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더 이상 헌정 유린, 국정 파탄의 길을 용서할 수 없다. 헌법재판관을 즉각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한 권한대행의 임명 보류 담화를 놓고 그는 "막장 발언으로 환율이 1천500원 가까이 치솟았다"고 주장하며 "국정 안정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오히려 국정 혼란을 야기하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날 송년 기자회견에서도 "국회에서 의결한 내용에 대해 여야의 타협을 요구하고 다시 돌려보내는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한해 도정 성과와 새해 운영 방침을 밝히는 송년 기자회견에서 국정 상황에 대한 언급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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