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육박에 비트코인으로 투심 이동 "코스피 거래대금 3배"

환율 1500원 육박에 비트코인으로 투심 이동 "코스피 거래대금 3배"

머니S 2024-12-27 13:1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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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국내 증시에서 가상자산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환율에 국내 증시에서 가상자산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자산으로 투심이 몰리고 있다. 고환율로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는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1억4000만원선에 안착하는 등 상대적으로 준수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20조2000억원이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6조4104억7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9000억원이었다. 반면 같은 달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액은 9조9214억원에 불과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상자산 거래소 가입자 기준)는 155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1498만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한 달 새 약 6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최근 고환율로 인해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자 가상자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12시5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8.8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09포인트(1.40%) 하락한 2395.58을 나타내며 2400선마저 붕괴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45%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기를 끝내고 1억4000만원선에 안착한 모양새다.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도 1% 안팎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같은 시각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6만1000원(0.88%) 오른 1억4533만7000원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0.71%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거래되는 특성상 비트코인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원화보다 달러에 연동세가 더 크다. 따라서 고환율의 영향을 국내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특징이 있다.

고환율에 김치프리미엄까지 1% 미만을 나타내자 투자자들은 원화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가치 저평가 우려가 낮은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강달러 원화 약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비트코인을 통화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 "비트코인은 이제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부에서 비트코인이 전략 자산화된다면 비트코인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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