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국경 차르 "미국서 태어나도 불법 이민자 자녀면 구금"

트럼프 2기 국경 차르 "미국서 태어나도 불법 이민자 자녀면 구금"

머니S 2024-12-27 10:45: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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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의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더라도 부모가 불법 이민자라면 가족 수용시설에 구금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의 모습./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의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더라도 부모가 불법 이민자라면 가족 수용시설에 구금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의 모습./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의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더라도 부모가 불법 이민자라면 가족 수용시설에 구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호먼은 인터뷰에서 "ICE가 텐트 시설에 부모를 자녀와 함께 수용하는 방안을 살펴볼 것"이라며 "정부는 불법으로 미국에 있는 부모를 추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에서 태어난 어린 자녀가 있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불법으로 미국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이를 낳기로 한 것"이라며 "가족을 그런 상황에 처하게 한 책임은 그 사람에게 있다. 아이와 함께 출국할지 아니면 헤어질지는 가족들이 결정하도록 맡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수정헌법 제14조를 통해 미국 영토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자동으로 '출생 시민권'이 부여돼 미국 영토 내에서 태어난 자녀를 강제 추방할 수 없다. 이에 불법 이민자 부모에게 자녀와 헤어져 살 것인지 데리고 함께 나갈 것인지 선택을 맡기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호먼은 "가족 시설을 더 건설해야 할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침상이 필요한지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에게 비인도적이지 않고도 이것(불법 이민자 추방)을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미국인들의 믿음을 져버릴 수 없다"고 전했다.

호먼은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트럼프 집권 1기 ICE 국장 대행으로 불법 이민자 부모를 추방하기 위해 아이들과 분리 수용하는 정책을 펼친 장본인이었다. 이후 가족 분리 수용이 너무 가혹하단 비판을 받자 가족을 함께 수용하는 정책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기 구금과 열악한 시설이 아이들에게 해가 된다는 비판이 거듭 제기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족 구금 정책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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