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문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권한대행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여·야 합의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한덕수 진짜 개자식이네"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적 견해는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는 정제되고 품격있어야 한다"며 "안타깝게도 문정복 의원이 도저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소개할 수 없는 표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의원은 2020년 7월 '태영호 의원은 변절자의 발악'이라며 전국 4만여 탈북 주민을 폄훼했고 2020년 11월 국회 운영위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너나 잘해'라며 삿대질했다"며 "2021년 5월 류호정 의원에게는 '야 어디서 감히'라고 했고 다음날 윤희석 의원에게는 '여성이라 국회의원 된 것이냐'라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말 정치를 관행적으로 계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제대로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정치와 공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개자식' 같은 저급한 표현을 본인의 공식 SNS에 올리다니 야당의 수준을 자백하고 국회의 수준을 낮추는 방법도 가지가지"라며 "이런 행위도 징계하지 못한다면 국회 윤리위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국회 차원 징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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