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중국 알리바바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합작법인 효과에 대해 유보적인 의견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40%(7100원)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전날인 26일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2025년에 설립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이마트 주가는 26일 5.4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27일 리포트를 통해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장 초반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가 현재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이 있고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당장 이마트의 지배주주순이익이 증가한다고 추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위 2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과거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합작법인의 국내 GMV 규모(20조원 이하 추산)가 상위 2개 업체 대비 많이 낮은 수준이고, 배송 편의 측면에서도 서비스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