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가 장 초반 강세다. 최대주주인 서울반도체가 콘래드 일렉트로닉과의 특허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서울바이오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95%(580원) 오른 3640원을 기록중이다. 서울반도체는 7.64%(570원) 뛴 8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반도체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글로벌 유통업체 콘래드 일렉트로닉(Conrad Electronic)에서 판매된 ’전 특허 침해품‘의 즉각적인 판매금지 명령과 더불어, 2017년 3월 29일 이후 시장에 판매된 제품을 전량 회수(Recall)하고 폐기(Destruction)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만일 위반 시 건당 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 측은 법원은 12월 17일 특허 무효 소송에서도 서울반도체가 침해를 주장한 특허가 모두 유효하다고 판결함으로써 남아있는 많은 패밀리 특허들의 권리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자평했다.
이번 판결은 모든 가정용 조명과 차량용 조명 제품, 그리고 IT 플래시나 백라이트에 사용되는 CRI 70(색재현율 70%)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이에 조명,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완제품 시장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회사측은 판결문에서 특정 제품을 지목하지 않고 해당 특허 기술을 침해한 모든 제품에 판결 효력이 적용됨에 따라 조명, 자동차, IT 등 완제품 기준 1000억 달러 이상(패키지 기준 100억 달러이상)의 시장에 파급 효과를 미치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판결 소식은 서울바이오시스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광반도체, 화합물반도체 개발 및 제조회사로 자동차, IT, 조명적용 광반도체를 자체개발 및 제조 생산하고 있다.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연계해 20여년 간 광반도체 연구를 통해 자외선(UV)부터 가시광선(Visible Ray), 적외선(IR)까지 모든 파장대 제품 포트폴리오와 관련 기술특허 7000여개를 보유중이다.
회사의 이익도 개선세에 있어 이익개선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3분기 누적 매출액 520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액 5040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8%, 누적영업이익률 1.4%를 달성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총이익율은 17.4%를 달성하면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 이유에 대해 "원가 절감과 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제품 개발, 그리고 특허 소송에서 무패 승소를 이어가며 지식재산권을 보호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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