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을 비롯한 내란 비호 세력의 탄핵 방해로 힘든 민생 경제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정부가 핑계를 대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막으면 안된다"며 신속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내란 사태 때문에 소비 심리가 코로나 팬데믹에 비견될 정도로 최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날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총리가 쓸데없는 입장 표명을 하는 순간부터 환율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영업자 줄폐업에 폐업 공제금 지급액도 사상 최대치"라며 "연일 고물가가 갱신되고 국민들 지갑은 얇아지다 못해 구멍이 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늘 하던 대로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으로는 감당될 상황이 아니다"며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을 살릴 특단의 대책을 포함해 빠른 추경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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