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국민의힘, 윤 대통령 '깽판' 옹호… 영남 자민련 됐다"

진중권 "국민의힘, 윤 대통령 '깽판' 옹호… 영남 자민련 됐다"

머니S 2024-12-27 10:0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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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의 태도를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캡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의 태도를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캡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의 태도에 대해 "대통령과 선을 긋지 못하면서 '영남 자민련'이 됐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깽판'을 쳤는데도 이걸 옹호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똘똘 뭉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국민의힘이) 대통령과 선을 긋고 일사불란하게 탄핵을 통과시켰다면 '대통령의 원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상황을 이상하게 꼬아놨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국민의힘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운 것 역시 오판이라고 평가했다. 당의 쇄신이 필요한 시점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친윤계 지도부'를 다시 내세워 성난 민심을 더욱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 3분의 2 가까이가 지지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당이 쫓아낸 것"이라며 "명태균 스캔들과 대통령 탄핵에서 벗어날 수 있던 유력한 대선주자를 자기들 스스로 내쳐버린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볼 땐 만약 (한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고 하면 다시 붙는다"며 "지난번 당 대표 경선 때 당원 3분의 2가 지지하지 않았냐. 변화의 요구는 있다. 만약 출마를 선언한다면 급속하게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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