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에서 페인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5일 출근길에 가게 앞 도로가 흰색 액체로 엉망이 된 모습을 발견했다.
A씨는 이를 본 사람들이 자신의 페인트 가게와 연관이 있다고 오해할까 우려해 CCTV를 확인했다.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충격을 받았다. 지난 24일 A씨가 거래처에서 가져가기로 한 퍼티 통을 가게 앞에 내놨는데, 지나가던 남성 B씨가 이를 도로에 던졌다.
영상에서 B씨는 A씨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주변을 살피더니 갑자기 양손으로 퍼티통을 들고 도로에 내던졌다.
도로에 차들이 달리는데도 B씨는 갓길에 떨어진 통을 다시 들어 도로 가운데에 내동댕이쳤다. 통을 발라 차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했다.
B씨는 차들이 통을 밟기를 기다리는 듯 인도에 올라와 지켜봤다. 결국 택시 한 대가 통을 밟았고 통이 터지면서 도로에는 흰색 액체가 쏟아졌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구청에도 연락했다. A씨는 퍼티가 담긴 통은 무게 25kg 정도로, 가격은 약 25만원이다. 퍼티 한 통을 못 쓰게 됐다"고 토로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B씨는 도로를 훼손했기 때문에 도로교통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남의 물건을 파손해 민사 소송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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