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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계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섬유화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TLY012을 이용한 전신경화증 치료 목적의 유럽 지역 신규 용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유럽 지역 (EP) 내 전신경화증 치료를 목적으로 한 TLY012 사용에 대한 용도 특허다.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기등록된 북미 지역을 포함해 의료시장에서 큰 비중으로 차지하는 주요국 전 지역에 대한 용도 특허 확보를 완료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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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Y012는 종양괴사인자 관련 세포 사멸 유도 리간드(TNF-related apoptosis-inducing ligand, TRAIL) 계열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으로, 미국 FDA로부터 만성췌장염과 전신경화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받았다.
회사는 TLY012가 각종 섬유화증의 공통된 근본 원인으로 알려진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의 DR5(Death Receptor-5)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섬유화 적응증에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섬유화된 조직에 발현된 근섬유아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킴으로써 높은 섬유화 억제 활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경우 특허권 보호와는 별도로 허가 취득 후 미국과 유럽에서 상당 기간 독점적 판매 권한을 보장받게 되는 만큼 안정적인 개발과 상업화가 가능하다며, 추후 연구개발 전략에 따라 빠른 개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앤디파마텍의 이슬기 대표는 “TLY012는 현재 미국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MASH 치료제 DD01에 이은 차세대 제품으로 회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품목”이라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적응증을 막론하고 아직까지 섬유화증 치료 해법이 매우 부족한 현 상황에서 DD01을 활용한 MASH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TLY012의 개발을 통해 환자 삶의 개선을 목표로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